[경제 이슈]레고랜드 사태 초간단 정리, 그리고 그 영향은???

레고랜드는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현재 정치 경제면에 있어서 레고랜드 사태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세계적인 테마마크 중 하나인 레고랜드가 왜 이렇게 잡음에 시달리는지 현재 레고랜드 사태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레고랜드를 강원도 춘천에 만들기로해서 강원도와 레고랜드 측이 절반씩 투자하여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강원도가 재정적으로 자립도가 튼튼한 것도 아니고 테마파크를 세금으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강원중도개발공사"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투자금을 유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채권을 발행하게되는데 말 그대로 강원도가 발행하는 지방채인 것입니다.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와,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방채는  채권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하기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약 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여 공사를 진행하던 중 엄청난 규모의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들이 발견됩니다. 그로 인해 당연히 공사는 중단되게 되면서 이자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공사는 지연되고, 계획은 수정과 변경을 거듭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어 2000억 원의 채권을 재발행하여 메꾸게 됩니다. 여기서도 채권의 신용도는 최고등급을 받아 자급유입은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로부임한 강원도지사는 이런 레고랜드의 부채 부담에서 탈출하기 위해 초 강수를 두게 되는데 법원에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간단하게 빌린 돈 못 갚겠다 말하며 파산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용평가사에서 해당 채권의 신용도를 A에서 C로 강등시키고 얼마 전 10월 5일 최종적으로 채권이 부도처리가 됩니다.

 

국가나 지방정부가 망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채 신용도는 최고등급을 받고 거래가 되는데 이제 이마저도 신뢰할 수 없음이 증명되어 버렸기에 채권시장 전체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와 버렸습니다.

10월 21일 강원도지사는 2000억 원의 채권에 대해 전액 상환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위축되고 낮아진 채권 가격에 이를 받아줄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날지는 의문입니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위의 레고랜드 사태가 이토록 많은 기사와 뉴스를 낳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가 우리나라 전체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PF라고 불리는 시장이 있는데 레고랜드가 채권을 발행해서 그 투자금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가뜩이나 부동산 PF는 부채를 활용한 사업이라 리스크가 높아 고금리로 진행이 되는데 현재 경제상황은 금리인상기 중앙에 있어 기준금리는 4%를 넘었고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건설에 필요한 자재 가격은 오르는 등 너무나도 힘든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레고랜드 사태는 그나마 신뢰도가 높은 국채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을 보여 주었기에 최악의 상황에 정점을 찍어버린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어제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소집해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재원을 활용하여 지원하겠다 밝히고 회사채 매입과 50조 이상의 유동 생 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위 발표는 쉽게 이야기해서 시장 위축에 대응하여 돈을 푼다는 것입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긴축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양적완화를 진행하게 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고 환율도 다시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며

이번 레고랜드 사태를 공부하며 다시 한번 느낀 점은 경제라는 것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 사태로 국채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과 채권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 지금의 상황을 보며 틈틈이 경제뉴스와 공부를 병행하며 관심을 가져야 흐름을 읽고 파악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소중한 내 돈을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또롱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